신비한 동물사전, 다시봐도 재밌다

최근 넷플릭스에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올라온 기념으로 시리즈 정주행을 하고 있다. 해리포터 n연차 팬으로서 의리로 보고 있는 면도 분명 있지만 그래도 1편인 신비한 동물사전은 재밌게 본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다음 편 제작이 불투명한 상황과 다르게 신비한 동물사전은 466만 명에 달하는 관객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비한 동물사전

 

영화 정보

영화 제목 : 신비한 동물사전

개봉일 : 2016.11.16

러닝타임 : 2시간 12분

관객수 : 466만 명

작 중 배경 : 1926년 미국. 해리포터 원작이 1991~1997년을 다루고 있었다면 그 이전 시기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원작에서도 등장하는 해리포터의 교과서 중 '신비한 동물사전'의 저자인 뉴트 스캐맨더의 이야기.

 

 

줄거리

뉴트는 신비한 동물들을 돌보고 연구하는 마법 동물학자이다. 미국에 도착한 뒤, 신비한 동물들이 들어있는 그의 가방에서 니플러가 탈출하게 되고, 그를 되찾는 과정에서 노마지인 제이콥과 가방이 뒤바뀌게 된다.  뉴트와 친구가 된 제이콥은 그의 동물들을 찾는 것을 도와준다. 한편 자신의 가족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던 크레덴스는 그레이브스의 말에 따라 마법의 힘을 가진 아이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후 시내가 옵스 큐러스로 인해 난리가 나자 오러인 티나는 뉴트의 가방을 들고 마법부로 향하고, 심문받던 중 가방에서 발견된 옵스큐러스로 인해 그들은 사형 위기에 처한다. 간신히 빠져나간 그들은 남은 동물을 찾고, 크레덴스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오러들의 공격으로 옵스큐러스가 사라지고, 그레이브스를 수상하게 여겼던 뉴트에 의해 그린델왈드의 정체가 드러난다. 이후 천둥새의 도움을 받아 노마지의 기억을 지우고, 제이콥은 마법에 대해 잊는다. 그는 뉴트의 도움으로 원하던 빵집을 열고 신비한 동물 모양의 빵을 판매한다.

 

 

신비한 동물들

작중에는 많은 신비한 동물들이 나오는데, 작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존재들을 모아봤다.

 

1) 옵스큐러스

출처 나무위키

동물..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아닌 듯 하지만 작중 핵심이 되는 존재 중 하나다. 옵스 큐러스는 10살 이하의 아이들에게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마법을 싫어하는 경우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수세기 동안 잘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법사들이 지하로 숨기 전에 머글들이 그들을 사냥하곤 했는데, 어린 마법사들은 자신의 마법을 숨겨서 핍박을 피하려고 했다. 그래서 힘을 쓰고 통제하는 것을 배우는 대신에 옵스 큐러스라는 것을 만들어냈다. 이는 불안정하고 통제가 힘든 어둠의 힘인데, 갑자기 나타나 테러를 가하고 사라진다고 한다.

 

 

2) 니플러

본격 최강 귀요미 등장. 니플러는 작중에서도 언급되듯이 반짝이는 걸 엄청 좋아한다. 배에 있는 주머니에는 물건이 상당히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알고 보니 '해리포터와 불의 잔'과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에서도 살짝 등장했다.

 

#해리포터와 불의잔

하지만 해리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상자 안을 들여다보자, 주둥이가 길고 털이 북실북실한 검은 동물 여러 마리가 들어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의 앞발은 마치 삽처럼 아주 신기하게 넓적했다. 검은 동물들은 갑자기 모든 시선이 자신들에게 쏠리자, 약간 어리둥절한 듯이 눈을 깜박이면서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이건 니플러야." 그 자리에 빙 둘러 서 있는 학생들을 쳐다보면서 해그리드가 말했다. "대부분 광산 아래에서 발견되곤 하지. 반짝거리는 물건을 좋아하거든... 자, 어서 한 번 살펴보거라."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프레드와 조지의 행동에 자극을 받은 수많은 학생들이 현재 비어 있는 최고 말썽대장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새 문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털이 난 돼지코 니플러를 엄브릿지의 방 안으로 몰래 밀어 넣었다. 니플러는 반짝이는 물건을 찾아서 순식간에 방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엄브릿지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그녀의 뭉툭한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내려고 잽싸게 덤벼들었다.

 

 

3) 보우트러클

뉴트의 주머니에서 불쑥 등장하며 때때론 뉴트를 구해내곤 하는 피켓은 보우트러클이다. 이들은 사회성이 좋으며 지팡이를 만드는 나무에만 서식한다고 한다. 이들도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에 언급된 적이 있다.

 

#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혹시 이 생물의 이름을 아는 사람? 그레인저 양?"

"보우트러클입니다." 헤르미온느가 설명했다. "보통 지팡이 나무에서 사는 나무 수호 정령들입니다."

"그리핀도르에 5점 주겠어요." 그루블리 프랭크가 말했다.

 

 

 

뉴트가 보여주는 영웅의 모습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후플푸프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호그와트의 4개 기숙사인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래번클로, 후플푸프 중에서 후플푸프가 가장 덜 드러나있다고 생각했는데 뉴트의 모습을 통해 이 기숙사의 어울리는 학생들은 이런 느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2편인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덤블도어의 대사를 통해 나온 것처럼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좇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

 

이는 포터모어에서 봤던 설명과도 연결 지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 포터모어 왈, 뉴트의 행동은 그리핀도르의 용기와는 결이 다른데, 그는 그가 생각하는 옳은 일을 하려고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작가는 뉴트를 outsider라고 이야기하는데, 뉴트는 사람과의 관계를 등한시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들과의 관계를 더 우선시할 때가 있다. 뉴트는 미국 마법사들과 달리 마법사-비마법사를 분리시켜서 생각하지 않으며 이것이 제이콥과 쉽게 친구가 된 이유이다. 여기 있는 뉴트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건 뉴트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바로 마법을 이용한다기보다는 인간성을 발휘한다는 점이었다.

 

새삼 뉴트 캐릭터가 매력적인 걸 알게 됨과 동시에 이러한 느낌을 후편에서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흥행이 저조했던 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레이브스의 정체

사실 이 부분은 모르고 볼 때도 재밌고 알고 또 볼 때도 재미있었다. 떡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크게 3개 있었다.

1) 죽음의 성물 목걸이

해리포터 본편을 본 분이라면 죽음의 성물과 그린델왈드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원작에서는 7편 죽음의 성물에서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에 죽음의성물 목걸이를 하고 온 제노필리우스 러브굿과, 그를 보고 그린델왈드의 상징이라고 분노하는 크룸을 볼 수 있다.

 

 

2) 옵스큐러스에 대한 반응

뉴트를 심판할 때 그레이브스는 옵스큐러스에 대해 이런 말을 한다.

"숙주가 없으면 쓸모없다?"

뉴트는 아마 이때부터 그레이브스를 수상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술집에서 고블린에게 그의 정체를 묻는 것을 볼 수 있다.

 

 

3) 덤블도어 얘기하기

어떤 분들은 이 부분 보고 엇..! 했다는 분들도 있는데 나는 복습하면서 알았다. 뉴트가 퇴학당할 뻔할 때 반대했다는 사람이 덤블도어라는 걸 알고 질투 물어보는 장면. What makes Albus Dumbledore so fond of you?

 

 

 

참고

https://www.wizardingworld.com/features/magical-abilities-that-do-not-sound-all-that-fun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15642 

https://namu.wiki/w/%EC%98%B5%EC%8A%A4%ED%81%90%EB%9F%AC%EC%8A%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