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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그 비밀은 무엇인가

토이니 2022. 9. 18. 21:43

넷플릭스에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올라온 기념으로 시리즈 정주행을 하고 있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반토막 나고 있는 관객수가 속상하지만 처음에 예고했던 대로 5편까지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매즈델왈드 또 보고싶다..)

 

 

 

영화 제목 :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Fantastic Beasts : The Secrets of Dumbledore)

개봉일 : 2022.04.13

러닝타임 : 2시간 22분

관객수 : 119만 명

작 중 배경 : 1편은 1926년 뉴욕, 2편은 그로부터 3개월 후의 파리이며 덤블도어의 비밀은 6년 후인 1932년이다. 핵심이 되는 주 배경은 부탄이나 독일, 영국 등이 배경으로 등장하곤 한다.

 

 

 

줄거리

사면된 그린델왈드는 국제 지도자 후보가 되며 더욱 위협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선량한 영혼을 볼 수 있다는 동물 '기린(Qilin, 칠린)'을 둘러싼 음모를 꾸미는데, 그를 막기 위해서 덤블도어가 작전을 마련한다. 미래를 볼 수 있는 그린델왈드에게 대적하기 위해서 예측할 수 없는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치는데...

 

 

 

스토리 뜯어보기

2편과 마찬가지로 내용을 하나씩 정리하고 곱씹다 보니 이런 느낌을 원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 내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정리해보는 내용들.

 

 

1) 덤블도어 - 그린델왈드 서사

제목이 덤블도어의 비밀인 만큼 이 주제가 가장 메인이 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얘기를 주로 하려다 보니 뉴트와 동물들 비중이 엄청 줄어버렸고..

뭔가 1, 2편에서는 살짝 언급되었던 부분이 3편에서는 아예 공개가 되는 느낌.

 

 

1편에서는

"What makes Albus Dumbledore so fond of you?" 


2편에서는

"Mr.Scamander, do you think Dumbledore will mourn for you?"

 

가 언급된 적이 있다.

 

 

뭐랄까 이 둘의 서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했던 사이였는데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어 서로에게 맞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 심장박동 장면에서 그게 느껴졌는데, 덤블도어가 먼저 돌아서는 장면에서 사랑하지만 정의를 위해 돌아서는듯한? 느낌이 났다.

 

본편에서는 자기 목숨마저도 체스 말처럼 이용하는 덤블도어가 대의를 위해 사랑에게서 돌아서는 사람이었다는 게 마음 아프게 다가왔던 것 같다.

 

 

2) 신비한 동물들

제목에서부터 그 비중이 줄어든 신비한 동물들.

1편에서의 느낌을 원하고 보는 사람들이라면 아쉬움을 느꼈을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동물들 자체가 주연으로 나와도 동물들도, 메인 캐릭터들도 매력 있어서 충분히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텐데 왜..(ㅜㅜ)

물론 피켓과 테디는 귀여웠지만, 그저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수단으로만 쓰이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들었다.

피켓은 자물쇠를 따고, 테디는 반짝이는 것에 이끌린다는 게 주로 나왔는데, 이렇게 각자 이름이 있고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듯이 각기 다른 서사를 가지고 있다는 게 더 강조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주제를 관통하는 '사랑'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강조되는 주제가 '사랑'인 만큼, 후속작도 제작이 되어서 이 뒤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어디서 봤던 글 중에 죽음의 성물 내용 중 해리가 볼드모트의 이름을 잘못 불러서 말포이 저택에 잡혀있을 때와 볼드모트가 그린델왈드를 찾아갔을 때가 동시간대라는 글을 보았다.

그때 딱총나무 지팡이를 얻고자 그린델왈드에게 시간을 쓰는 바람에 그 사이 해리 일당이 도비와 함께 빠져나가게 된다.

그런데 그린델왈드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다고 했으니 (실제로 볼드모트와의 대화 중에도 '네가 올 줄 알고 있었지..'라는 내용의 언급이 있다) 그걸 알고 시간을 벌어준 거라면? 그래서 덤블도어의 뜻대로 계획이 흘러가게 해 준 거라면? 의 이야기를 보았다.

 

이걸 보고 두 사람은 결국 마지막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사랑했고 또 사랑이 결국 해리의 승리를 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영화의 제목이 된 '덤블도어의 비밀'은 원작에서 비치는 덤블도어의 냉철한 전략가 같은 이미지와 다르게 젊은 시절 찰나의 사랑이 끝까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었다는 게 아닐까 추측했다.

 

 

 

부디 다음 편이 제작되어 또 후기를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다.

 

 

 

이미지 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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